육군 보직, 발칸운용병의 현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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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이란 20mm 대공포로 방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구식 저고도 대공 방어 무기이다.

발칸의 종류에는 자주형 발칸과 견인형 발칸 두 가지로 나뉘며, 큰 차이는 없다.

높은 확률로 두 종류를 다 다루게 된다.

견인 발칸이 기본 베이스고 추가로 자주형 발칸을 다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주형발칸

견인형 발칸

육군 훈련소를 수료하게 되면, 방공병과는 충남 세종에 있는 육군 방공 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간다.

교육기간과 수료, 배출기간을 합해 약 3주간 머무르는데,

일명 방꿀랜드라고도 불리며, 병장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발칸 운용병의 일과는 장비점검이다.

화포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을 하는 것인데, 빠르면 10분 컷도 가능하다.

이것 역시 부대 바이 부대이겠지만 훈련이나 다른 일정이 잡혀 있지 않으면 장비점검이 끝난 후 생활관에서 꿀을 빤다.

이는 발칸 뿐만 아니라 다른 방공병과인 천마, 비호 등도 동일하다.

대신 방공보직 중에 어떤 게 더 좋냐고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발칸이 꼴찌라고 말하고 싶다.

발칸포는 매우 구식 장비이지만 가성비가 매우 좋아 지대공 무기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구식인 만큼 타 장비에 비해 힘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 2차대전 때 전투기와 헬기 등의 90% 정도는 소화기와 발칸에 의해 격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탄 작업을 할 때면 허리가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보병이나 공병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발칸이 타 방공보직에 비해 밀린다는 것이지, 육군 전체 보직에서 밀린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방공부대는 부대에 따라 꿀 빠는 정도가 매우 상이하다.

일과 시간에 할 일이 없는 만큼 작업에 차출될 수도 있고, 훈련이 많은 부대면 그만큼 할 일도 많아질 것이다.

또 분대장만 달 수 있는 녹색견장의 경우에는

천마는 분대장을 달 수가 없지만, 발칸은 달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마와 발칸이 매우 비교가 되는데, 분대장을 달아서 포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큰 장점은 없는 것 같다.

(천마는 에어컨이 나온다...!)

발칸은 매년 2번 정도 대공 사격을 나가게 된다.

천마의 경우에는 미사일이 워낙 비싸 간부만 한다고 한다.

대공사격은 포상을 딸 수 있는 기회이며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엄청난 소음을 유발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대신 대공사격은 중대별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타 중대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약 3주 정도 추척 훈련을 받게 된다.

대공사격 때는 실제로 비행기를 띄어서 표적을 맞추는 것이다.

 

발칸 대공사격

또 방공부대에서는 작전 진지라는 것을 타게 된다.

부대마다 진지 교대 주기는 상이하며, 진지를 탈 때마다 포상을 획득할 수 있어

군생활 동안 휴가 일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진지를 생각하면 산속에 박혀있고 물도 잘 안 나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데, 요즘 그런 곳은 거의 없다.

참고로 어디 부대든 전방에 있는 부대가 후방보다 더 시설이 좋다.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발칸운용병은 자대를 보통 어디로 가는 것일 텐데

도시, 수도권, 사령부, 군단급으로 발령이 잘난다.

빌딩 옥상에 발칸이 올라가 있기도 하다!

체감상 확실히 수도권 쪽으로 많이 발령 나는 것 같다.

이외에 추가로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댓글로 꼭 물어보길 바란다.

발칸 운용병에 대해서는 1부터 100까지 전부 답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발칸운용병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후회는 정말 안 할 것이다.

어디 부대를 가던 평타 이상은 무조건 칠 것이라고 보장한다.

2021.09.25 - [입대하는 사람들에게/자대에서] - 1. 나라사랑 카드로 px에서 이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