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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는 사람들에게/자대에서

현지 전역/ 조기 전역, 전역일 보다 더 빨리 집을 간다고?

일명 현지 전역

(부대마다 명칭은 상이할 수도 있음)

풀어서 말하면, 전역 전 휴가

자신의 전역일에서 휴가 날짜만큼 당겨서 전역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휴가를 나가는 것이기에 군인 신분임은 변함없으며, 그 기간 내에 사고를 치면 부대로 복귀해야 된다.

쉽게 예를 들자면 나의 전역일이 5월 3일이라고 하겠다.

내가 이제껏 모은 휴가가 15일이 넘고(이것도 중요)

대략 50일 정도가 있다.

그렇다면 5월 3일에서 50일을 당겨서, 약 3월 10일 즈음에 휴가를 나가는 것이다.

대신 휴가 복귀 시에 부대로 복귀를 안 한다는 것.

코로나 19로 인해 휴가가 제한되고 나가지는 못한 채 휴가가 자꾸만 쌓이다 보니 이런 게 현지 전역을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

부대에서는 현지전역을 매우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기에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싫어하는 것일까.

일단 현지 전역자들은 신분이 군인이다.

즉, 부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대, 소대, 분대에서 편제가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서류상은 사용할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는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병도 들어오지 못하고, 현지 전역자들이 찐 전역을 해야 들어올 수 있다.

자 그렇다면 군대에서는 이를 매우 아니꼽게 보기 때문에 코로나가 안정화됨에 따라 혹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함에 있어

휴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자꾸 내보내서 보유하고 있는 휴가를 소진시키게 할 것이다.

휴가는 최대 13박 14일을 나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역 전에 14일 밑으로 만들어 놓으려고 군대는 발악을 할 것이다.

현지 전역 외에 비슷한 느낌으로 '말출'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데,

이는 전역 하기 일주일에서 이틀 정도를 남겨두고 휴가 복귀를 해야 되며,

최대 14일밖에 못 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현지 전역 가능한 군번은 부대마다 전부 상이하며,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휴가일수, 부대 휴가 분위기, 현지전역 분위기를 전부 고려해서될지 안 될지 잘 생각해보고 휴가를 써야 한다.최상급 부대는 같을지언정 상급부대는 전부 다르다.

자신이 속해있는 부대 분위기를 잘 살피고 현명하게 군생활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