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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는 사람들에게/훈련소에서

군대 입대 날짜 언제가 제일 좋을까

만저 겨울을 한 번 보내는게 중요하다

겨울을 한 번 보내는 경우
여름과 겨울을 고르라면 무조건 여름이다.
물론 여름도 덥고 힘들지만
겨울은 그냥 답이 없다
제초작업과 제설작업 고르라면 제초가 무조건 낫고.
여름에는 장마철이 있어 상당히 많은 일과를 뺄 수도 있다.
또한 혹한기와 유격을 고르라면 유격을 골라야된다.
겨울에 땅바닥에 텐트치고 자면 그만큼 고통스러운게 없다.

위를 다 고려안해도
겨울에 야간 근무가려고 옷 쟁여입고 추운날씨에 나가는게 정말 고통스럽다.
그러므로 겨울을 두번 안보내는 5월까지가 마지노 선이다.(11월도 사실 좀 힘들긴함)
6월까지 ㄱㅊ긴한데 너무 더울 때라 훈련소에서 좀 많이 힘들다.(6월기준 전역 12월, 겨울이라 봐야됨)

겨울을 한 번 보내는 애들은 겨울이 끝나면 의류대에 두꺼운 옷을 보관할 필요도 없다는게 또 하나의 장점이다.

본인은 진지와 주둔지를 옮겨다녀서 짐이 많으면 불편했는데, 지금은 의류대에 사계군복말고는 없다.
(활동복도 다 버림)

그럼 결론은 2,3,4,5월 정도가 남는다.

다른 달들은 겨울을 두 번 보내고.
특히 겨울에 훈련소 입대는 가능한 피해야된다.
두꺼운 옷 입고 훈련받으면 진짜 힘들다.

여기에 플러스 한여름에 훈련소도 죽을맛이기에 6,7,8제외.

주둔지는 날씨가 더우면 어느정도 고려해주지만 훈련소는 그런거 없다.

이번에는 군대에서 각 월별 특징 알아보겠다.

1월 : 제일 추울때. 보통 1월부터 혹한기 훈련을 시작한다. 눈도 제일 많이 오고 여러모로 힘든 달

2월 : 잠깐씩 날이 풀릴 때도 있지만 여전히 춥다. 하지만 1월만큼은 안춥고 눈 이제 안오겠다 싶으면 눈이 온다.

3월 : 3월 말부터는 확실히 따뜻하다. 하지만 여전히 겨울이라는 생각이 들고 봄 소식이 들려오면 그때부터 확실히 따뜻해진다.

4월 : 하지만 군대에 봄이라는 건 없고 갑자기 더워진다. 밤에는 좀 춥고 낮에는 더운 그런 날들이다. 점심 때 전후로 가장 덥고 점호 끝나면 쌀쌀해지다가 야간엔 춥다.
이때 훈련소가면 막판엔 좀 덥지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달이다. 전역도 10월이라 좋음
3월과 4월이 베스트.
일찍 입대하고 날 좋을 때 전역할려면 3월.

5월 : 이제 덥다. 야간에도 안춥고 실내와 실외 온도 차가 없다.
특히 5월말에는 거의 대부분 하계 군복을 입는다. 여름이라 봐도 크게 무방하다. 벌써부터 더우니 7월엔 얼마나 더워질지 두렵다.

6월 : 군복상의 탈의해도 된다. 반팔 접어도 된다.7월에는 이것보다 더 더울거라는게 상상이 안된다. 대신 장마철 겹치면 2주는 일과 뺀다.

7월 : 안에는 춥고 밖은 덥다. 냉방병 걸리기 딱 좋다. 하지만 아직 비 소식은 간간히 들리고, 더위가 물러가기 보다는 습하기가 장난 아니다. 습하기 최고조

8월 : 초반에는 여전히 덥다 싶더니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쌀~쌀하다. 가을이 벌써라는 생각이 든다.

9월 : 갑자기 춥다. 물론 주간에는 몸을 움직이는 순간 땀이 삐질 나지만, 날씨가 우중충해지거나 밤에는 방상외피를 착용할 정도.

10월 : 가을은 왜 끝났지라는 생각이 든다. 군대는 봄과 가을이 없다. 슬슬 겨울준비에 들어가며 아랫지방과는 다르게 일찍 추위가 찾아온다.
반대로 2학기 복학하는 사람들은 9월10월 입대가 배스트다. 대신 겨울 두번에 여름 한 번.

11월 : 야간에 근무 들어가면 어떻게 이것보다 더 추워지지라는 생각이 듬. 땀이 잘 안나고, 앞으로가 걱정됨. 포단을 걷고 모포를 쓴다.

12월 : 제설 작업을 하긴 하지만, 큰 눈은 잘 안옴. 이때는 싸래기눈 같은것만 와서 빗자루질을 자주하게 된다. 선임들이 다음년도는 안온다 하지만 새해가 온다는 생각에 설레는 한 달임. 체감상 가장 빨리가는 달임




결론 : 1학기 복학 >>3.4월 입대
2학기 복학 >>9,10입대
그 외 3,4월 입대(이때 사람을 가장 많이 모집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