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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는 사람들에게/훈련소에서

훈련소 입소 전 꼭 알아야 될 것 (4) [실전 준비물 참고편]

2021.09.25 - [입대하는 사람들에게/훈련소에서] - 훈련소 입소 전 꼭 알아야 될 것 (3) [실전 준비물 편]

2021.10.03 - [입대하는 사람들에게/훈련소에서] - 훈련소에서 마스크 착용, 그리고 마스크 아이템

 

이전 실전 준비물 편에 이어서 제대로 준비를 해가지 못한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과도하게 준비물을 챙겨간 경우

이것도 필요할 거 같고, 저것도 필요할 거 같고

고민이 되서 일단 다 챙겨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족한 경우보다는 오히려 많이 챙겨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부족한 물품은 px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못 구하는 물품도 많을뿐더러

훈련소에서는 px 이용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1. 의류와 관련된 상품은 구입을 하지 못함.

2. 캔이나 유리 제품은 자살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구입 못함.(한정적으로 구입 가능한 것도 있긴 함.)

3. 연대마다 px는 하나다.

; 이 말은 즉슨, 한 연대에 교육대대가 총 3개가 있는데 운 안 좋게 3개 대대에 훈련병들이 가득 차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식당이나 목욕탕 등 동선이 겹쳐 밀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px 역시 이를 피해가진 못한다. 한 교육 연대면 인원이 대략 2400명 정도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px는 개인이 이용할 수도 없고(할 수 있어도 물품이 금방 떨어지고 이용 시간도 매우 적을 것이다.) 분대 당 대표로 몇 명이 차출해서 가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기 매우 힘듦.

이러이러한 이유로 훈련소에서 px이용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챙겨서 입대하라는 것은 전혀 아니다.

딱 필요한 만큼 챙겨가는 게 베스트다.

심지어 샴푸와 바디워시 마저 나중에 자대 px에서 더 좋은 것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특히 나중에 훈련소 수료를 하고 자대를 가거나 후반기로 갈 때,

의류대라는 더블백을 싸게 된다.

문제는 군복부터 속옷, 수건, 신발, 슬리퍼, 개인용품 등 모든 것을 이곳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입소할 때 책도 여러 권 챙겨가고 샴푸랑, 바디워시는 크고 하면 진짜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보급받은 용품만 넣어도 거의 꽉 찬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 자대에 가면 전투준비태세라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이 훈련을 할 때는 관물대를 싹 비워야 하기 때문에 그때도 더블백을 싸야 한다.그래도 자대에서는 안 입는 옷들이나 용품들을 다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할만하지만,훈련소 때는 군용 물품들을 버릴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자 그러면 준비를 제대로 못해 가는 경우는 어떻게 되느냐.

먼저 당신이 친화력도 좋고, 군생활도 정말 잘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고 다 나눠 쓰고 빌려 쓰기 때문이다.다만 매일 빌려 쓰면 눈치도 보이고, 최소한의 답례는 해주는 것이 좋다.그러나 군대는 성인 남성이 모두 거치는 곳이다.심지어 이제 막 성인이 된 20살 초년생이다.그런 남자들을 군대라는 곳에 막 가둬놓으니 사람이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무척 힘들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px이용도 힘들기 때문에(안 파는 것도 많고,,,)편지를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고, 원하는 사람과 통화를 못할 수도 있고,피부 트러블이 날 수도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보급 휴지가 떨어져 화장실 뒤처리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모두 실화임.)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정말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런 의미에서 이전 글을 참고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안이다.

2021.09.25 - [입대하는 사람들에게/훈련소에서] - 훈련소 입소 전 꼭 알아야 될 것 (3) [실전 준비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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